챔픽스 부작용 및 후기

올해부터 담배값이 올라서 년초에 금연 결심하신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다들 잘 지키고 계신가요? 저도 마찬가지로 새해에는 건강을 위해서 담배를 끊어야지 하고 결심했지만 결국은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챔픽스의 부작용은 컸습니다. 오늘은 금연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챔픽스를 복용한 후기 및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제가 복용했던 챔픽스입니다. 첫 번째 챔픽스 복용은 다 먹었지만 결국 2번째 복용은 버티지 못하고 저렇게 처참하게 두고 있습니다. 그럼 챔픽스가 어떤것인지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책픽스는 금연을 위해 최초로 개발된 약입니다. 웰부트린이라는 약제가 금연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원래 웰부트린은 항우울제로 개발되었는데 금연 효과가 있어서 사용하는 것이고, 금연만을 위해 개발된 약은 챔픽스가 유일합니다. 챔픽스는 미국과 우리나라등 여라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금연을 위해 사용하는 것에 대해 허가를 받은 제품입니다.

 

 

건강백과에서 참고한 챔픽스에 대한 설명입니다. 챔픽스란 설명 그대로 금연을 위해 만들어진 약물이고 구입을 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금연치료 병원을 찾기 위해서 먼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금연치료의료기관 찾기 메뉴에서 집에서 가까운 금연치료 의료기관을 먼저 찾아보시고 금연치료 의료기관에서 상담을 받아야 챔픽스를 처방해 줍니다. 저는 집에서 가까운 준종합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고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냥 설문지에 현재의 흡연 상태에 관한 정보를 적고 의사가 가벼운 상담을 하고 나면 약을 처방해 주고 용법에 관해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약국을 방문하여 챔픽스를 수령하면 됩니다.

 

보통 챔픽스를 처음 드실때는 용량을 조절해서 드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의사선생님이 하루에 2알씩 먹으라고 해서 곧이 곧대로 먹었다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처음 며칠동안은 하루에 한알을 드시고 어느정도 적응을 마친 후에 용량을 늘리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주일 정도는 담배를 계속 피면서 챔픽스를 복용하는데 보통 다른분들은 담배맛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저는 담배맛은 그대로였습니다. 담배 피는 양도 줄지 않고 그대로 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후부터는 담배를 끊고 약을 복용하시면 되는데 처음 일주일 정도는 정말 참기가 힘듭니다. 그때는 약을 하루 2알로 늘려서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사실 챔픽스를 복용하면서 흡연에 대한 욕구가 줄어드는가에 대한 질문에 저의 경우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챔픽스를 처음에 20일 가량 먹었는데 단 한번도 흡연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지는 않았습니다. 이건 다 개인차가 존재하리라고 봅니다.

 

사실 흡연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지 않는 것이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심한 문제는 챔픽스의 부작용이었습니다. 참고로 부작용의 경우도 개인차가 아주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챔픽스의 부작용이 아주 컸습니다. 대표적으로 챔픽스를 복용하고 잠을 제대로 자본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대개 악몽을 꾼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는 악몽까지는 아니었고 그냥 기억은 나지 않지만 기분이 좋지만은 않은 꿈들을 계속 꿨습니다. 그래도 꿈을 꾸는건 그럭저럭 참을만 했지만 제일 괴로운건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를 할것같은 증상들이었습니다. 평소에 아침을 잘 먹지 않아서 빈속에 약을 먹어서 그런가 해서 꾸준히 아침을 먹으며 복용을 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는 않았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심하게 울렁거리는 속과 구토가 나올것 같아서 일의 능률도 떨어지고 참기가 참 힘들더군요.

 

어떻게든 금연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챔픽스를 20일 가량먹었지만 금연에 실패하여 다시 한번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의사선생님께 부작용에 대해서 얘기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것도 못참으면 금연 못해요'라는 말뿐이었습니다. 다시한번 금연에 대한 마음을 먹고 약을 처방받아왔습니다. 결과는 위에 있는 사진에 있는것처럼 5알 먹고 결국 포기했습니다. 저에게는 챔픽스의 부작용은 넘기 힘들었습니다. 2번째 처방을 받고 약을 먹을때는 거의 매일 구토를 했습니다. 아침을 챙겨먹고 10시쯤이면 구토를 하고 점심시간이 되면 조금 나아지다가 시간이 지나면 계속 구토가 이어져서 결국은 약의 복용을 중지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챔픽스의 부작용은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존재합니다. 저처럼 부작용이 심할 수도 있지만 거의 부작용이 없는분도 계시니 약물치료를 생각하신다면 처방을 받아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지금도 저는 담배를 피고 있습니다. 정말 이제 담배를 끊어야 하는데 이 글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꼭 금연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