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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지난지 벌써 보름이 되었습니다. 다들 차례는 잘 지내셨나요? 차례를 지낼때도 다들 지방을 쓰시죠? 저도 추석 전날 지방을 씁니다. 요즘은 제사에 쓰는 지방을 출력해서 쓰기도 한다고 합니다. 시대가 바뀌니 제사 풍속도 여러모로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사 지방을 출력하는 방법과 아직도 손수 쓰는 분들을 위해 지방 쓰는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사 지방 출력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지방이 어떤건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방 쓰는 이유는 차례나 제사를 지낼때 조상님의 혼백을 모셔오기 위해서입니다. 지방이 없으면 실제 조상님이 오시지 못하고 주변의 잡신들이 모여서 음식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부터 "지방없이 차례나 제사를 지내는 것은 헛수고를 하는것과 같다"고 하였다고 합니다.
제사 지방 출력을 하기위해서는 양식을 먼저 찾아야하는데요.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해보면 위와 같이 무료로 제사 지방 양식을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이런 양식을 다운받아서 프린터로 지방을 출력을 하시고 가로로 6센치 세로로 22센치 양식으로 자르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위쪽에 양쪽 귀퉁이를 조금 잘라서 쓰시면 됩니다. 제사 지방 출력을 할때는 위 사진의 라디오버튼들에 보이는 것처럼 제사를 모시는 분의 관계를 잘 선택하셔야 하구요. 제사를 모시는 분의 관직을 고르셔야 합니다. 요즘은 관직이 없어서 보통 학생을 많이 쓰시는데요. 관직으로 처사를 쓰는 집도 많습니다. 저희집도 관직명으로 처사를 씁니다.
제사 지방 출력을 하지 않고 직접 지방을 쓰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지방 쓰는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요즘은 위 사진처럼 문방구에서 지방 쓰는 종이를 구입하면 지방 쓰는 양식이 나와 있습니다. 기본적인 양식이 나와 있는데요.
지방을 쓸때는 보통 기본적으로 아버지를 기준으로 '현고학생부군신위'라고 쓰는데요. 여기서 '현'이라는 글자는 모든 지방에 들어가는 기본이고 '고'라고 쓰인 부분에 조상과의 관계를 쓰게 됩니다. 아버지의 경우 '고', 어머니의 경우 '비', 할아버지는 '조고', 할머니는'조비', 증조할어비지는 '증조고', 증조할머니는 '증조비'처럼 쓰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뒷부분에 '학생'의 경우는 관직을 쓰면 되는데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이부분은 보통 남자의 경우 '학생'이나 '처사'가 보통 쓰이고 여자의 경우 '유인'이 쓰입니다. 그리고 그 뒤의 '부군신위'는 남자조상에게 쓰이고 여자조상의 경우는 본적을 써주시면 됩니다.
저도 오늘 아버지 제사라서 제사를 모시고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직접 쓴 지방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제사 지방 출력을 할 수가 없어서 직접 썼는데요. 상당히 악필입니다. 지방 쓰는법에 대해 알려 드렸듯이 저는 '현고처사부군 신위'라고 썼습니다. 이렇게 한문으로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지방을 사용하실때는 이렇게 양쪽 귀퉁이를 잘라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저처럼 악필이신 분들은 앞서 말씀드린 제사 지방 출력을 이용하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요즘 제사를 간소화 하기도 하고 상차림도 많은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제사를 모시는건 양식이나 푸짐한 상차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조상에 대한 감사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귀찮기도 하고 힘들기도 한 제사이지만 일년의 한번쯤은 조상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날이라 생각하고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제사를 모시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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